세계 최대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 사용붐이 일면서 국내에서도 컴퓨터통신 상용서비스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한 첨단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 데이콤 아이네트기술 넥스텔등 국내 4개 상용서비스기관이 시작했거나 준비중인 첨단 서비스는 「월드 와이드 웹(WWW)」이라 불리는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 이 서비스는 기존 인터넷 통신방법이 키보드로 명령어를 입력해 문자위주의 정보를 검색하는 것과는 달리 윈도 환경에서 마우스로 원하는 항목을 눌러 정보를 음성 그림 동화상 등으로 받아볼 수 있다.
WWW 서비스는 초보자로선 사용하기 힘든 인터넷 서비스를 마우스로 검색하면서 시청각 정보를 받아볼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나우콤의 나우누리, 에이텔의 포스서브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이네트기술은 국내업체로는 가장 먼저, 이달부터 기존 PC통신망을 통해 WWW서비스에 나선다. 또 기존 PC통신망과는 별도로 1백회선의 자체 고속전용망을 새로 설치, 바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서비스도 함께 시작했다. 이 회사는 WWW 서비스 사용시 기본 인터넷 사용료 3만원외에 2만원의 요금을 더 받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한국인터넷(KORNET)」서비스를 시작한 한국통신도 기관가입자들에게만 제공했던 WWW 서비스를 5월부터 일반가입자에게도 확대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리안을 통해 별도 가입절차없이 분당 30원의 사용료만 물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데이콤도 6월까지 기존 01420 패킷망 대신에 2만8천8백 bps(bps=bit per second·초당 1비트의 정보전송속도)의 고속전용망을 전국에 건설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달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 신규업체인 넥스텔은 전자메일 파일송수신등의 기본기능과 함께 WWW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넥스텔의 서비스는 PC통신망을 통하지 않고 바로 자사의 중앙컴퓨터에 접속하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료가 기본기능만 쓸 경우 국내선 가장 싼 월3만원이다. WWW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6만5천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다.
PC통신 업체로는 유일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한국PC통신도 미국 인터넷 3대 상용서비스회사인 유즈넷사와 통신망 사용계약을 맺고 5월부터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용서비스는 아니지만 국내 정보통신 컨설팅회사인 (주)P&B사도 지난해 7월부터 국내 연구전산망(크레오네트)을 통해 무료로 WWW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통신 학술망시설부 양재수 부장은 『WWW 서비스는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일반인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첨단 검색수단』이라며 『이 서비스는 국내 인터넷 사용환경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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