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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이렇게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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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이렇게 이겨라”

입력
199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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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숙면/가벼운 운동/비타민 등 영양 충분히 날씨가 풀리면서 몸이 나른해져 졸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이 다 풀리지 않아 머리가 띵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졸음이 쏟아지며 운전자들 중에는 밀려오는 잠을 견디지 못해 예기치 않은 대형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춘곤증이 찾아온 것이다.

 서울대 유태우(가정의학과) 교수는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증세』라고 설명했다. 

 유교수는 또 봄철은 겨울보다 신진대사기능이 활발해 비타민의 소모량이 3∼10배 증가하기 때문에 비타민결핍증도 춘곤증의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직장인들은 밤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아침식사를 거르다 보면 영양부족까지 초래, 또 다른 춘곤증의 원인이 된다.

 춘곤증을 이기려면 ▲규칙적인 생활리듬의 유지 ▲충분한 영양섭취 ▲적당한 몸놀림과 기분전환등 3요소가 고루 필요하다.

 피로는 쌓아두지 말고 그날 곧바로 풀어 버리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하루 8시간정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하며 점심을 먹은 뒤엔 편안한 자세로 잠시 눈을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격렬한 운동은 피로를 가중시켜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영양학적으로는 비타민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B가 많은 보리 현미 깨등과 비타민C가 풍부한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먹도록 한다. 입맛을 돋우는데는 달래 냉이 쑥갓 미나리 콩나물등 산뜻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이밖에 아침이나 일과후에 찬물과 따뜻한 물로 번갈아 몸을 씻는 온랭교대욕이 신진대사에 좋고 주말에 가까운 산을 찾아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 한 방법으로 꼽을 수 있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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