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ization」은 시장개방으로 오해소지 「세계화」의 공식 영문표현이 한글 발음을 그대로 옮긴 「SEGYEHWA」로 결정됐다. 정부는 6일 공보처발행 국정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흔히 세계화를 「GLOBALIZATION」으로 쓰는 경우가 있으나 이 경우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보는 국제경제학적 개념으로만 한정하는 감이 있다』면서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총체적인 국가전략으로 한국의 고유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마치 외국언론들이 한국의 재벌을 표현할 때「CONGLOMERATE」란 표현 대신 「CHAEBOL」이라고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는 앞으로 「SEGYEHWA」를 국제적인 고유개념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정부내에서는 이 표현이 외국인들에게 생소한 점을 감안, 당분간 영어로「TOTAL GLOBALIZATION POLICY」란 부연설명을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도 명쾌한 의미전달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한국시장을 완전개방하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 마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영문부연 표현에 대해서는 외무부와 공보처등이 좀 더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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