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은 화를 내도 욕먹고 웃어도 욕먹는다. 화를 내면 과격이요, 웃으면 속다르고 겉다른 특유의 술수다」. 김대중아시아태평양재단 이사장의 정치경력을 중심으로 한국정치가 뿌리 깊고 광범위한 정치적 편견과 왜곡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펴고 있다. 출간되자마자 교보문고등 대형 서점의 부문별 베스트셀러목록에 오르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논리의 치밀함이나 정합성보다는 민감한 사안과 정면에서 맞붙은 저돌성이 돋보인다.
저자 강준만 교수(전북대 신문방송학)도 머리말에서 이 책이 논쟁적이고 도발적이라고 밝혔는데 도입부 「왜 김대중에 관해 말하기가 어려운가」에서 지역감정이라든가 지식인, 언론같은 여론주도세력을 비판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가졌다고 고백하며 그 이유를 포괄해 설명하고 있다. 상황판단에 어두웠고 정치현실에 소극적이었다는 점등을 들어 김이사장에게도 응분의 책임을 씌우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옹호론의 성격이 짙다.
김이사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정치평론등을 필자의 실명까지 거론, 반박하고 있다. 김대중이미지, 딜레마, 언론, 지식인등 4마당으로 구성. 개마고원간·6천5백원<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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