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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민주화투쟁은 바로 한국인의 모습”(유럽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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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민주화투쟁은 바로 한국인의 모습”(유럽순방)

입력
199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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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교민들 공항서 열렬한 약식환영식 김영삼대통령은 5일 독일 도착에 앞서 4,5일 (현지시간) 이틀동안 체코에서 머물며 하벨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본도착 및 체코출발◁

 김 대통령내외는 이날 하오 5시40분 1시간20여분간의 비행끝에 본공항에 안착,3박4일간의 독일방문일정을 시작. 출영한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비행기트랩을 내린 김대통령내외는 공항에서 있은 약식환영식에 참석한뒤 곧바로 숙소인 영빈관으로 향발. 김대통령내외는 영빈관으로 현지교민을 초청, 리셉션을 갖는 것으로 독일에서의 첫 일정. 이에앞서 김대통령내외는 프라하 대통령궁 제1궁정에서 열린 공식환송식에 참석한 것으로 1박2일간의 체코방문일정을 종료.

▷프라하구시청사 방문◁

 김 대통령은 이날 체코를 떠나기에 앞서 프라하시의 옛 청사를 방문하고 방명록에 서명. 얀 코칼시장은 김 대통령에게 방문선물로「프라하시 열쇠」를 증정한뒤 축하샴페인을 터뜨려 환영의 뜻을 표시.

 김 대통령은 답사에서 『자유와 진보를 위한 프라하시민의 줄기찬 투쟁을 지켜보았다』며 『프라하의 봄에서 시작된 체코의 민주화운동은 마침내 평화적 「벨벳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답사.

▷국빈만찬◁

 하벨 대통령이 김대통령 일행을 위해 4일 저녁 대통령궁에서 개최한 국빈만찬에는 한국측에서 30여명,체코측에서 50여명등 모두 80여명이 참석.

 두 정상은 먼저 만찬장 리시빙라인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헤드테이블에 착석,민주주의 완성 한반도통일등을 기원하며 각각 건배를 제의.

 하벨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반도를 갈라놓고 있는 인위적인 군사분계선은 전세계를 분단시킨 마지막 잔재로서 가까운 장래에 반드시 붕괴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며 통일을 기원.

 김 대통령은 만찬답사를 통해 하벨대통령과 체코국민들의 민주화투쟁 역정을 상기한뒤 『자유와 정의를 쟁취하고 말겠다는 여러분의 그때 그 모습은 한국땅에 참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투쟁했던 한국국민의 모습,바로 그것이었다』며 양국의 공통점을 강조.

▷정상회담◁

 만찬에 앞서 대통령궁에서 열린 양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15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45분간의 확대회담 순으로 1시간동안 진행.

 하벨 대통령은 이날 확대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를 이룩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기여했다』며 김대통령의 민주화 경력을 칭송. 이에 김 대통령은 『하벨 대통령은 동구권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화답.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뒤 나란히 약식기자회견장으로 자리를 이동해 20여분간 회담결과를 설명.

 먼저 하벨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지난 90년 수교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김 대통령이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체코를 처음으로 방문함으로써 양국관계는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

 김 대통령은 『체코는 동구권국가중 가장 완벽하고 성공적으로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했다』고 평가하고 『하벨대통령이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데 대해 감사하다』고 피력.<프라하=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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