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 “옛명성 회복” 뜻모아/미완의 신제품 완성 시판 결실 지난해 10월 중금속검출파문에 휩쓸려 부도를 냈던 녹즙기메이커 엔젤라이프가 일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도 직후 김동호 전부산지사장 등 임직원 12명은 「엔젤」상표를 살리기로 뜻을 모으고 지난해 12월1일 판매법인인 엔젤하우스를 설립한뒤 처음으로 오는6일 자신들이 만든 신제품 품평회를 갖기로 했다.
녹즙기 생산은 김수동 전부산공장장이 김 전지사장과 합작으로 지난 연말 설립한 부산 불곡정기에서 맡기로 했는데 이 공장 직원 8명 역시 모두 엔젤출신이다.
이문현 전엔젤라이프사장으로부터 상표권및 특허권을 인계받은 엔젤하우스는 부도직전 개발단계에 이르렀던 신제품을 이번에 완성, 「엔젤」상표로 시장에 내놓게 됐다. 엔젤측은 이 제품은 가격이 기존제품(53만원대)보다 훨씬 싼 35만∼40만원선인데다 조작방법이 단순하고 위생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개선한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전국 3백60개 대리점중 2백20개를 살리고 미국 일본 캐나다 등 해외판매망을 적극 가동, 꺼져가는 엔젤의 명성을 되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잠실의 40억원짜리 사옥대신 40평짜리 임대사무실에서 자본금 3억원으로 출발한 엔젤하우스는 앞으로 불곡정기와 함께 비운의 엔젤라이프가 이루지못한 신제품 정수기와 녹즙기를 개발할 계획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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