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종교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달 28일 김수환 추기경 직속기구로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무·최창무주교)를 발족했다.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염수정(염수정)·명동성당 주임 장덕필 신부, 안병영 연세대교수등 신부와 수녀, 평신도 20여명으로 구성된 「민족화해위원회」는 남한교회의 통일염원을 다지는 방향으로 다양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위원회는 우선 7일 김수환추기경 집전의 민족화해 기원미사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하오7시 정례 기원미사 봉헌과 민족화해 헌금조성을 토대로 교회내에서 통일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과 김학준 단국대이사장등 각계 명사들의 특별강론, 민족화해학교 개설, 단식기도일 설정, 북한교회와의 연계계획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불교계의 조국평화통일추진불교인협의회(회장 송월주·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는 4월이나 8월 미국 LA에서 91년에 이어 제2차「남북한 해외 불교지도자 합동통일기원 법회 및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신교계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오충일·오충일 목사)도 28일부터 4월1일까지 일본 교토(경도) 간사이하우스에서 남북한 교회 지도자들이 모이는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4차 기독교국제협의회」를 개최한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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