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정부의 업무정지조치로 모든 업무를 중단했던 충북투금이 3일하오부터 만기가 돼 돌아오는 어음을 추심하는 등 업무를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충북투금은 재정경제원이 업무정지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이날 하오부터 만기도래한 어음의 추심과 채권회수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했으며 업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대출금상환 및 어음지급을 연기해주기로 했다.
충북투금은 이날까지 상환해야 될 대출금과 만기가 돼 돌아온 어음등 29건 7백20여억원의 상환 및 지급을 연기해주었으며 업무정지시한인 오는 11일까지 만기도래하는 어음과 대출상환금 6백여억원에 대해서도 상환 및 지급을 연기해주기로 했다.
한편 고려시멘트에 이어 홍성산업과 광동정밀도 곧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산업관계자는 지난 2일 하오 대책회의를 갖고 모기업인 (주)홍성산업과 계열사인 광동정밀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계열사인 광동건설과 광능토건 자양문화사 등 나머지 계열사는 3자에게 매각하거나 폐업키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홍성산업은 박성섭 덕산그룹회장과 박성현 전고려시멘트사장의 형인 박성철(50)씨가 경영하는 회사로, 고려시멘트의 최대주주(지분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감독원은 이날 덕산그룹과 고려시멘트계열사의 부도규모는 3일 현재 모두 12개사 1천5백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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