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함께… 작년엔 마터호른 등정 화제도 한국의 9세 어린이가 킬리만자로 세계 최연소 등정기록을 세웠다.
대구 옥산국교 3학년 김영식군은 「털보」산악인으로 유명한 아버지 김태웅(42·회사원)씨와 함께 지난달 26일 상오 7시30분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의 여러 봉우리중 하나인 길만포인트봉 정상(5,685)경에 태극기를 꽂고 3일 하오 귀국했다. 지금까지 킬리만자로 최연소 등정기록은 스위스의 10세 소년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 부자는 23일 해발 2,720인 마랑구산장에서 등반을 시작, 26일 0시 베이스캠프를 떠나 7시간30분만에 길만포인트에 올랐다. 킬리만자로의 최고봉은 5,895인 우르피크봉이지만 김씨 부자는 최연소기록 돌파에 의미를 두어 길만포인트만 등반했다.
지난해 7월27일 아버지와 함께 유럽의 마터호른(4,478)을 정복해 화제가 됐던 영식군의 가족은 「3부자 산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등정에서 베이 스캠프를 지킨 형 인식(13·중1)군도 93년 11월 알프스산맥 최고봉 몽블랑(4,807) 등정에 성공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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