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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4주자 「출마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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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4주자 「출마 전초전」

입력
1995.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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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울시장후보 토론회 “내가 적임” 주장/“공정경쟁” 다짐… 외부인사 영입엔 3명이 반대 민주당의 서울시장후보감은 누구인가. 이 문제를 놓고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동교동계는 여전히 원외인사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일 당내주자들의 「출마의 변」을 듣는 때이른 토론회가 열렸다.

 장소는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10층 회의실. 김용술 서울 마포갑지구당위원장이 자신의 후원회행사중 하나로 기획했다. 당내에서 시장후보감으로 자천타천 거명돼온 조세형 한광옥 부총재, 이철 홍사덕 의원 등 4명이 이 행사에 초청됐다.

 토론회에서 4명의 주자들은 기조연설에서 이구동성으로 『서울시장선거승리를 통해 민주당의 행정능력을 입증, 집권정당으로 받돋움해야 한다』며 서울시장선거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들은 후보자질로 개혁성 참신성 도덕성 정치역량 행정능력을 거명하며 『그런 점에서 내가 서울시행정혁명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지도부의 외부영입움직임에 대해서는 한부총재를 빼고는 이해가 일치한듯 『경선등 공정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일 먼저 발제를 한 조부총재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구상을 마련한 지 오래』라며 외부인사가 영입돼도 당내경선은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평소 주장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한부총재는 다소 조심스럽게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그는『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더 훌륭한 사람이 당후보로 나서면 과감히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원은『왜곡된 정치역풍을 막을 결단력과 추진력은 물론 20.30대를 포함한 변화를 주도할 인물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예 서울시 대의원들을 향해 『한국정치개혁의 신화를 달성하도록 나를 밀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의원은 『반드시 당선될 사람을 후보로 뽑아야한다』며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적임자를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에 이어 오는 21일에도 정대철 고문이 주최하는 토론회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2라운드의 평가전결과가 주목된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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