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투금 업무정지/11일까지 인출동결 고려시멘트 법정관리신청

　정부는　2일　덕산그룹　계열사인　충북투자금융에　대해　2일부터　11일까지　예금인출　동결을　포함한　모든　업무의　취급을　중지시켰다.　투금사에　업무전부　정지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그러나　소액예금자　보호를　위해　충북투금에　대한　실사결과를　토대로　13일부터　1인당　2천만∼3천만원　한도내에서　인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덕산그룹에　지불보증을　선　고려시멘트는　이날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관련기사3·10·11면>

　재정경제원은　덕산그룹의　부도로　충북투금이　1차부도를　내는 등　지급불능사태를　맞고　있어　예금자를　보호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금융업법에　의해　모든　업무의　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앞으로의　처리대책　마련을　위해　신용관리기금을　관리인으로　선정,　충북투금의　재무상태와　경영현황을　정확히　파악·관리토록　했으며　이에　따라　신용관리기금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실사반이　실사에　착수했다.<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