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곽영승 기자】 4일째 대정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고한·사북지역살리기공동투쟁위원회는 2일 정부가 1일 주민들에게 밝힌 「선 석탄감산, 후 대체산업육성」방침을 고수, 주민 요구가 거부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결론짓고 5일부터 광산 근로자들과 연대해 대대적인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원탄좌노조(노조원 1천2백명)는 이날 하오 동원 복지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정부가 주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6일부터 총파업키로 결의했다. 또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노조원 1천5백명) 노조위원장 후보 2명이 3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6일 예정된 동원탄좌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노조원들이 주민들의 대정부투쟁에 합류할 경우 사태가 자칫 광산촌일대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공투위는 1일 접수한 여·야소속 당원 3백50명의 탈당계를 이날 해당 지구당에 제출했다. 이중엔 여·야소속 군의원 20명이 포함돼있다.
태백시 기독교교회협의회와 황지청년회등 태백지역 70개 사회단체 대표 80여명은 이날 하오 황지청년회사무실에 모여 정부의 지역개발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고한·사북지역살리기 공동투쟁위원회와의 연대투쟁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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