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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600억 긴급지원/정부/「덕산」충격 중기연쇄 부도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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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600억 긴급지원/정부/「덕산」충격 중기연쇄 부도막게

입력
199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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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8천억 공급/박회장 등 3명 출금 충북투금 구제방침 덕산그룹 부도에 이어 경남 울산에서도 중견 건설업체가 부도를 내 상당수 관련기업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해지는등 지방경제가 부도충격에 빠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하는등 연쇄도산 차단에 나섰다.<관련기사 3·11면>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일 청와대에서 한이헌 경제수석 박운서 통상산업부차관 김용진 은행감독원장 이상득 민자당제2정책조정위원장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한국은행을 통해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에 6백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금융시장안정을 위해 8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북투자금융은 제3자 인수를 통해 회생시키고 다른 계열사의 처리는 은행에 맡기되 연쇄도산은 강력히 차단키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또 박성섭 덕산그룹회장과 덕산중공업의 연대보증인인 강신웅 전덕산중공업대표를 이날자로 출국금지시켰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이날 덕산그룹의 광주 및 전남지역 8개 아파트공사와 관련된 1백50여개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날 현재 확인된 피해업체와 미수금만도 50여개사 1백억원에 달한다며 조사가 계속되면 피해액은 3백억∼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덕산그룹의 부도에 이어 경남 울산에서도 대규모 백화점과 6개 대형건축공사를 시공하고 있는 중견건설업체 (주)동방개발이 부도를 내 80여개의 중소 건설·전기자재업체가 연쇄부도위기에 몰렸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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