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부터 철수압력을 받아온 중립국감독위 소속 폴란드대표단 6명이 2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쪽의 근무지를 떠나 사실상 철수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한은 28일 정전협정상의 명백한 의무인 중감위대표단에 대한 제반 보급을 중단하고 단전·단수조치를 취했다』면서 『폴란드대표단은 이러한 북한의 물리적 압력에 따라 불가피하게 근무지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폴란드 정부는 그러나 어떠한 방법으로든 중감위 국가로서의 임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것임을 우리측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는 중감위 대표단의 체류지를 중국 베이징으로 옮겨 주중 폴란드대사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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