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의학도서관 연결… 관련DB 40가지 국내의사들이 세계최대의 컴퓨터통신망 인터넷을 통해 해외 첨단의학정보를 활발히 얻고 있다. 의사들은 연구실이나 병원진료실 PC로 인터넷에 접속, 미국국립의학도서관(NLM)의 중앙컴퓨터에 연결해 세계각국의 보건 의료 환경 약물등 최신생명과학정보를 얻고 있다.
서울대의대 윤봉자(의료정보학) 교수는 『인간생명을 다루는 의학정보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최신정보가 필요한 분야』라면서 『월간 혹은 주간저널을 통해 외국의 의학정보를 얻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말한다. CD롬조차 의학계에선 묵은 자료로 간주된다.
NLM의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대의대 도서관에 위치한 한국메들라스센터에 신청해 ID를 부여받아야 한다. 국내에서 사용중인 메들라스 ID는 모두 1백개. 윤 교수는 『3월중 1백개정도가 국내에 추가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들라스(MEDLARS·MEDICAL LITERATURE ANALYSIS AND RETRIEVAL SYSTEM)란 의학문헌검색시스템의 약자. 한국메들라스센터는 미국NLM과 협약을 맺어 93년10월부터 메들라스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자에게 중개해준다.
메들라스의 의학관련 데이터베이스는 크게 40종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메드라인(MEDLINE)이다. 의사들이 논문을 쓰기 위해, 혹은 환자진료나 수술전 질병정보를 얻기 위해 의학의 종합파일이라고 할 수 있는 메드라인을 검색하면 3천7백여종의 각종 간행물을 종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제공받을 수 있는 내용은 저자 주제 잡지명 그리고 초록이다. 전체원문은 제공되지 않는다. 데이터베이스사용요금은 정보종류에 따라 시간당 평균 17∼24달러이다. 데이터베이스중 에이즈관련자료는 전인류의 시급한 공동연구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한국메들라스센터는 원문을 얻고 싶어하는 이용자를 위해 도크라인(DOCLINE)이라는 별도의 원문제공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도크라인은 미국내 3천여 의학도서관간 상호대차 네트워크를 말하는 것으로 이용자가 원문을 원하면 팩스나 우편을 통해 이 문헌을 소장한 도서관에서 보내준다. 이용료는 건당 12달러정도. 팩스로 신청하면 3∼4일안에 받을 수 있다.<송영주 기자>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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