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공생공영제… 주변국 반발예상【도쿄=이창민 특파원】 일본연정내 제1당인 자민당의 「종전 50주년 국회의원연맹」이 「아시아 공생공영제전」이란 이름아래 5월 하순 대규모의 2차대전 전몰자 추도대회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등 주변국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7일 자민당 및 일외무성 소식통에 의하면 이 행사는 전몰자 추도를 내세우고 있으나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을 구미 열강의 식민지배로부터 아시아를 해방시킨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일극우세력의 의식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자민당소속 의원의 절반이 넘는 1백61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단체는 이번 행사의 추모 대상에 일본군 전사자뿐 아니라 일본동맹국 전사자도 포함시킴으로써 일본의 전쟁책임을 망각하는 반역사적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유족초청 대상이 될 외국의 범위를 「동맹국 및 일본군적을 갖고 대동아전쟁에 참여한 국가」와 「대동아전쟁을 계기로 전후 독립을 이룩한 국가」로 규정,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일본이 대동아전쟁의 명분으로 삼았던 이른바 대동아공영권구상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어서 한국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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