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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탈출 컴퓨터 패션명함 각광/영화포스터·음반사진 등 화려한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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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탈출 컴퓨터 패션명함 각광/영화포스터·음반사진 등 화려한 도안

입력
199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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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튀는 문구넣어 “나만의 세계” 연출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가 새겨진 기존 명함의 평범함에서 탈출해 보고 싶은 신세대라면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개성이 톡톡 튀는 「컴퓨터 패션명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이 명함은 컴퓨터그래픽을 활용, 저장돼 있는 50∼60가지 도안 가운데 하나를 밑그림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다 글씨의 내용과 위치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10, 20대들의 「나만의 것」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이 없다. 또 5분만에 명함이 완성되므로 다시 찾으러가는 번거러움도 덜 수 있다.

 이때문에 한신코아백화점 성남점 4층, 뉴코아백화점 본점 신관1층, 그레이스백화점 지하2층에 있는 전문코너에는 매일 평균 1백∼2백명씩의 손님이 몰려들어 하루종일 컴퓨터를 쉬지않고 가동해도 신청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폴리엔드몰리에서 운영하는 한신코아와 뉴코아 전문코너의 경우 50여가지 밑그림 중 익살스런 얼굴모습이 들어가 있어 전체적으로 귀여운 느낌을 주는 도안이 중고생을 중심으로 가장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 「죽은시인의 사회」 포스터를 본딴 것과 핑크프로이드의 음반 「더월」(THE WALL)의 앨범사진을 모방한 것은 대학생 고객이 주류이다.

 외국인과의 접촉이 많은 사람들은 전통탈 여러개를 그려넣은 디자인과 태극선을 활용한 도안을 많이 찾는다. 이밖에 고대상형문자 지중해지도 크리스마스트리등을 형상화한 디자인도 많이 나간다.

 피알라인이 입점해 있는 그레이스의 전문코너에서는 60개의 바탕그림을 준비해놓고 있다. 이 가운데 염소 소 사자 게등 동물을 소재로 한 도안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스텔조의 카키색 추상화는 직장인, 곰과 사람을 우화적으로 표현한 그림은 10대에게 잘 나간다.

 한신코아 성남점 담당자에 의하면 이같은 컴퓨터패션명함에는 전화나 호출기 번호 이외에 「볼 수록 편안한 여자」 「만능 비즈니스맨」등 문구를 집어넣어 자신의 특징이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이밖에 소속 회사나 모임의 성격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문구를 써넣기도 한다.

 폴리엔드몰리나 피알라인 모두 36장에 5천원을 받고 있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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