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로이터=연합】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은 27일 핵사고가 발생할 경우 서방 자금및 설비제공업체들이 부담해야할 책임 한계를 축소하는 것을 포함한 잠정 핵안전협정을 체결했다. 한스 반 덴 크로크 EU동유럽담당집행위원과 빅토르 미하일로프러시아 원자력부장관이 각각 서명한 이 협정은 양측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핵안전협력사업을 저해했던 주요 장애물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유럽 기업들은 핵사고 발생시 책임소재에 대한 명확한 협정이 마련돼 있지 못해 사법적 소추를 당할 우려가 크다며 자금과 설비제공업체들의 책임범위를 제한하는 규정이 마련될 때까지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곤란하다고 불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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