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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8월 윤달 피하자”/혼수매장 벌써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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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8월 윤달 피하자”/혼수매장 벌써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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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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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고객 배가까이 늘어/생산량·판매목표 대폭 상향 윤달에 결혼을 피하는 풍습 때문에 올 봄 백화점 혼수코너가 유난히 붐비고 있다.

 올해 윤달은 음력 8월로 양력으로는 9월25일부터 10월23일. 윤달은 결혼하기에는 안좋고 이사 합장 수의준비 등엔 알맞은 시기로 통하고 있어 가을에 식을 올리려던 남녀들이 결혼시기를 봄으로 앞당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초부터 22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혼수용품종합매장 웨딩클럽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8%가 늘어났다. 평년 이 코너의 2월 한달간의 매출증가율이 20%내외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성장률이다.

 웨딩클럽은 음력 3월(양력 4월22일∼5월20일)이 윤달이었던 93년 당시 3∼5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 신장에 그쳤으나 9∼11월에는 53%나 늘었던 사실과, 미혼여성 1백명을 대상으로 올해 윤달에 결혼을 피하겠는지 여부를 질문한 결과 92%가 피하겠다고 응답한 조사등을 근거로 올 3∼5월 판매목표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1백80억원으로 잡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도 이달 들어 혼수용품 판매총액이 전년 동기대비 35%가 증가하자 3∼5월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31억원으로 잡아놓은 상태이다. 반면 9∼11월엔 62억원정도가 팔려나가 지난해보다 1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 혼수용품 상담코너에는 이달 들어 매일 9∼10건의 상담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이같은 상담건수는 지난해 2월 하루평균 상담건수 5.4건의 2배 가까운 것이다.

 한편 가전·가구·침구업체들이 대부분 봄 매출 증가를 예견하고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물량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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