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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치」는 김치맛 못따르지요”/일대학생 풀무원 「김치교실」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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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치」는 김치맛 못따르지요”/일대학생 풀무원 「김치교실」참가

입력
199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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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식생활비교… 다양한 맛체험 일본 대학생들이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김치를 공부하고 담그는 이색 행사를 가졌다. 24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안 풀무원 김치박물관에서 열린 김치교실은 싱그러운 봄기운이 감돌았다.

 이 교실에 참가한 일본 대학생들은 도쿄(동경)대 와세다(조도전)대 교토(경도)대 등 10개 대학의 재학생 11명이었고 한국 대학생은 서울대  조선대 영남대 효성여대 등 4개 대학의 재학생 20여명이었다.

 김치박물관 김경미(38) 연구실장의 강의와 지도로 진행된 이날  김치교실에서 대학생들은 통배추 한포기와 무 한개씩 받아들고 1시간여 동안 직접 김치를 담갔다. 이들은 무채를 썰어서 마늘 생강 미나리 새우젓 갓 등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에 흥미를 보였다.

 자신이 담근 김치를 맛본 일본 쇼잉(송음)여대 2년생인 이케다 토모카(지전지가·20)양은 『한국 김치가 일본 기무치보다 양념도 많이  들어가고 맛도 다양하다』며 『한국인의 식생활문화를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김치교실은 해외대학생들과의 친교단체인 한국국제학생협회가 19일부터 26일까지 가진 「한일 학생회의」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일본 대학생들은 이날 김치교실에서 자신들이 담근 김치 깍두기를 포장해 선물로 가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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