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정차전 전후진 반복·중립상태서 내리막운행 “금물” 94년 3월부터 1년여동안 「자동차생활」을 집필해 온 장안휠얼라이언먼트대표 김종태씨가 지난 23일 교통사고로 별세했습니다. 이 글은 유고입니다. 이 난은 새 필자가 맡아 계속 연재할 예정입니다.<편집자주>편집자주>
자동변속기의 수명을 짧게 만드는 것은 자동차가 완전히 정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할 때다.
주차장이나 도로에서 후진을 한 뒤 자동차의 움직임이 완전히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전진기어를 넣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매우 나쁜 습관이다.
그런 경우에는 변속기에 무리가 와 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 반대로 자동차를 전진시킨 뒤 급하게 후진기어를 넣고 출발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런 운전을 계속하게 되면 자동차를 처음 출발시킬 때 변속기에서 휘파람을 부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리다가 변속이 되면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 내리막길을 내려올 때 자동변속기의 기어를 중립위치(N)에 놓는 운전자가 많은데 이것 또한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때는 변속기 내의 기어에 오일이 순환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오일순환이 되지 않으면 엔진의 회전이 저속인 상태가 된다. 이때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브레이크에 전해지는 진공압력도 약해져 제동력도 떨어진다. 더구나 언덕길을 내려오는 자동차에는 가속도가 붙게 돼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언덕길을 내려오는 자동차의 변속레버는 일반주행(D)이나 2단주행(2) 혹은 저속주행(L)의 위치에 놓여야 한다.
심한 언덕길을 내려갈 때는 자동변속기의 레버를 2 또는 L위치에 두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 이는 브레이크 밟는 횟수가 적어져 브레이크가 열을 받아 고장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연료소모를 생각하는 운전자가 있지만 가속 페달을 밟지 않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연료소모는 그리 크지 않다.
또 자동차가 고장이나 사고로 견인을 할 때 전륜구동형은 전륜을, 후륜구동형은 후륜을 들고 견인해야 한다. 50이상을 견인할 때는 변속기 내의 기어에 오일이 순환되지 않아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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