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유동희 특파원】 중국과 미국은 26일 지적재산권 분쟁해결을 위한 막판 협상에서 극적인 합의에 도달,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하게 됐다. 양국은 이날 상호 보복관세 부과가 자동발효되는 하오 2시(한국시간)를 넘기는 마라톤협상끝에 중국이 미국의 영화와 음반, 컴퓨터디스켓등의 지적소유권에 대한 보호를 하기로 하는 합의안에 타협을 보았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샬린 바셰프스키미국협상대표는 이날 밤 합의문 서명에 앞서 『미국은 합의에 대단히 만족한다』며 『이 합의는 지재권 보호를 위한 상세하고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국기업의 중국시장접근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 14일부터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추가 협상작업을 벌여 왔으며 22일부터 샬린 바셰프스키미무역대표부(USTR)부대표와 순전위(손진우)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간의 차관급 고위회담으로 담판을 격상시켰었다.
앞서 미국은 1년간 끌어온 중국과의 지재권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4일 휴대용 전화기와 스포츠용품등 10억8천만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26일 하오 2시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발표해 양국간의 전면 무역전쟁이 우려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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