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신 세계적 음악가 협연나서 KBS교향악단은 올 한해동안 광복 50주년의 의미와 민족통일의 염원을 되살리는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한국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의 참여가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KBS교향악단이 올해 마련한 무대는 정기연주회 30회를 비롯, 광복 50주년 기념 특별기획, 지역순회 등 모두 90여회에 달한다.
특히 놓치기 아까운 기획은 광복 50주년 기념 「세계를 빛낸 연주자 시리즈」. 여기에는 피아니스트 백혜선(4월20일),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11월17일)이 각각 협연자로 나선다. 강동석은 몬트리올, 칼플래시, 퀸 엘리자베스 등 3대 콩쿠르를 석권한 세계정상급의 재불음악가. 백혜선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은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입상 경력을 가졌으며 미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왔다. 8월15일∼8월말 전국에서 개최될 「광복 50주년 기념 음악제」도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만날 수 있는 음악축제로 지휘자 정명훈 곽 승,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장영주 강동석, 피아니스트 한동일 서주희, 성악가 조수미 홍혜경 신영옥, 첼리스트 정명화 등이 이끌어 간다.
12월까지 매달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는 베토벤 드뷔시 등의 작품과 함께 윤이상의 「무악」, 백병동 「진혼」, 정윤주 「님의 침묵」, 재일동포 작곡가 우종갑의 「나선」이 연주된다. 상임지휘자 오트마 마가외에 지휘자로는 미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KBS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 박탕 조르다니아, 91년 폴란드 「그레고르 피텔베르크 국제 지휘자 콩쿠르」 우승으로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선보인 함 익 등이 초청된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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