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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명퇴금 3천억을 잡아라”/포항금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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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명퇴금 3천억을 잡아라”/포항금융기관

입력
199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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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앞세워 유치총력전【포항=이정훈 기자】 3월1일자로 명예퇴직하는 포항제철직원 1천4백12명의 퇴직금을 놓고 각 금융기관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의하면 은행 보험 증권 투신사 농·수·축협등 각 금융기관 본점들은 3월1일자로 명예퇴직하는 포철직원들의 퇴직금유치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금융기관들은 벌써부터 한꺼번에 쏟아질 3천억원규모의 부동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종친회」「동창회」등의 이름을 들어 포철내 관련부서와 접촉, 퇴직자 명단입수에 나서는가 하면 퇴직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포철과 급여계좌가 개설된 한일은행 포항지점은 명예퇴직자를 대상으로 2년제 개발신탁등 금리우대상품을 제시, 예금유치에 나서고 있고 국민은행도 퇴직자명단을 입수해 각 가정에 「빅맨사은신탁」등의 홍보물을 돌리고 있다. 대구은행은 연16%에 달하는 특정금전신탁과 2년제 개발신탁등 다채로운 신상품을 내세워 명예퇴직자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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