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월1일 구조선총독부건물 철거를 공식 선포하는 「광복 50주년 3·1절기념 문화축제」를 국립중앙박물관 앞마당에서 개최한다. 3·1절 기념행사가 옥외에서 문화축제로 치러지기는 처음이다. 정부가 기획한 첫 광복 50주년 기념행사인 이 축제에는 3부요인, 광복회원, 3·1운동희생 선열유족, 일반시민 등 4천5백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상오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기념식후 참석자들은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가두행진 퍼레이드를 벌인다. 본행사장에서는 식전행사로 고유제(중대한 일에 앞서 그 까닭을 사당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전통풍속)를 통해 구조선총독부건물의 철거개시를 국내외에 선포한다.
상오 11시 20분 시작되는 본행사에서는 철거추진 경과보고에 이어 박두진시인이 광복과 철거의 의미를 알리는 서사시 형식의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한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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