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귀감… 전자업계 「작은 거인」 통상산업부와 기협중앙회에 의해 2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동도전자사장 하정웅(51)씨는 대기업이 두려워하는 전자업계의 작은 거인이다.
86년 금성사의 부품업체로 출발한 동도전자는 연륜은 짧아도 기술개발전적은 화려하다. 오디오용 무선전원조정기와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VTR용 핵심부품인 전원공급장치(SMPS), 비디오 카메라용 어댑터를 잇달아 독자개발했다. 어댑터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로부터도 국제규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마쓰시다에 이어 세계 2번째로 32비트 3DO CD플레이어용 게임기조정기를 개발해 세계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황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디오게임기시장에 국내가전업계들이 참가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매출신장세도 놀랍다. 지난해 매출은 95억원이지만 매출신장률은 2백%. 올해 매출목표는 2백억원이다. 하사장은 성공의 비결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기술력과 꾸준한 경영혁신』 두 가지를 꼽았다. 하사장은 『1백50명 직원중 개발실 요원만 20여명』이라며 『지금도 불꽃튀는 멀티미디어시장을 겨냥해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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