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함께… 헤리티지재단 이사장도 “지지”【워싱턴=이상석 특파원】 한국계 미하원의원인 김창준씨는 23일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김철수 통상대사의 세계무역기구(WTO) 초대 사무총장 추대를 촉구하는 서한을 작성,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스카트 매키니스하원의원이 공동서명한 이 서한은 『멕시코의 페소화 위기로 살리나스전대통령이 WTO 총장후보를 사퇴할 것으로 믿어진다』고 전제하고 『그럴 경우 미국이 한국의 김 대사를 지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대사가 지난 20여년동안 상공장관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한국측 대표를 맡으면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창설에도 주역을 담당했다고 지적하고 그는 초대 WTO 사무총장으로서 탁월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태평양연안의 17개국이 모두 김대사를 지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를 비롯한 아시아지역 18개국소재 미상공회의소가 그를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의 유력한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데이비드 풀너이사장은 이날 하원국제관계위 동아·태소위가 주최한 북핵청문회에 나와 증언하는 가운데 김 대사의 WTO총장 지지를 역설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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