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서강대총장은 24일 입학식후 교내 메리홀에서 열린 「총장·학부모 간담회」에서 『주사파는 줄었지만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며, 군과 교육계의 일부 인사들도 좌경 폭력사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또 『한총련이 4월 북한의 단군릉 방문투쟁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전교조를 비롯한 일부단체들도 곧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사회혼란이 예상된다』며 『종교계와 학계 일부 인사들이 북한과의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북한의 적화기도에 휘말릴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강대는 이날 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겠다는 선서를 하도록 했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이 신입생 선서문에 들어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신입생 1천7백명은 2천여명의 교수·학부형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간과 사회,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전문 분야에 대한 진리를 충실히 배우고 실천하는 서강인이 되겠다」고 선서했다.<이현주 기자>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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