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등 혹생겨… 4명사망/동국대교수 학술대회서 주장 인천 고잔동 유리섬유 제조공장 인근 주민들이 유리섬유로 오염된 지하수를 먹고 집단 괴종양 증세를 앓아오다 이중 4명은 이미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제14차 대한산업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동국대 임현술(예방의학) 교수는 『인천 고잔동 주민 1백52명에 대한 임상조사결과 15명이 유리섬유가 함유된 지하수를 10여년동안 마셔 허리와 등·머리에 괴종양을 앓고 있고 4명은 암 등으로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정밀검사결과 유리섬유 공장 인근 지역 지하수에서 유리섬유가 다량 검출됐으며 괴종양을 앓고 있는 주민들의 혹안에서도 유리섬유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임상자료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고잔동 주민들은 『보온단열제 생산업체인 H사가 유리섬유 폐기물을 무더기로 파묻어 유리섬유로 오염된 지하수를 마신 주민 2백여명중 3분의 1이상이 괴종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회사측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김호섭 기자>김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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