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스사건 터지며 위기의식/위상제고위해 비밀요원 동원 올드리치 에임스 간첩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른 미중앙정보국(CIA)이 최근 CIA의 위상제고를 위해 비밀요원들에게 의회설득작업에 나서도록 종용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CIA 지도부는 최근 의회를 상대로 CIA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운동에 나서기위해 내부 컴퓨터게시판을 이용, 비밀요원들에게 의회내 동료들과 안면이 있는 모든 관계자들의 명단을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CIA의 대의회 로비활동을 『온당치 않은 행동』으로 믿는 내부관계자가 관련문서 사본을 뉴욕타임스에 넘겨줌으로써 드러났다.
CIA는 컴퓨터 게시판에서 CIA와 의회와의 관계는 어쩔 수 없이 CIA지도부에 대한 의회의 시각과 연관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CIA요원들이 의회내 CIA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들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IA의 이같은 지침은 지난해 올드리치 에임스 간첩사건이 터지면서 비난여론과 함께 요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는 등 기구 창설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라 고육지책으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연방공무원들의 대의회 로비를 금지하는 관계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파문이 우려되고 있다.<뉴욕·워싱턴 외신="종합">뉴욕·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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