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과기처 미에 주택3채 소유/서석재 총무처 주택·예금합쳐 6억 22일의 장·차관과 1급이상 고위공직자 1백8명에 대한 재산공개는 개각과 인사등의 사유가 발생할때면 으레 뒤따르는 요식절차이다.
신규재 산공개자중에서는 한갑수 한국가스공사사장이 28억8천1백만원을 신고, 최고 액수를 기록했다. 한사장은 부인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38억원짜리 빌딩을 갖고 있어 어렵지 않게 1위를 차지했다. 한사장은 상호신용금고대출금 6억원과 빌딩 임대보증금 16건 4억7천5백만원을 채무로 제외한 나머지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규모가 다양하기는23억6천만원을 신고한 유재호 청와대민정비서관이 눈에 띈다. 유비서관은 ▲본인명의로 경기 용인과 김포, 충남 천안군과 연기등에 논·밭·임야등 7필지와 아파트, 상가, 빌딩, 골프·헬스클럽회원권 4개 ▲부인 명의로 충남 태안의 임야와 헬스클럽 회원권 1개등을 등록했다. 유비서관은 대기업 임원으로 있으며 오랫동안 해외생활을 해 이처럼 다양한 재산을 가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박세일 청와대정책기획수석도 비교적 많은 편으로 모두 15억8천3백여만원을 신고했다. 박수석은 그러나 이중 8억3천9백여만원 상당의 서울 영등포동 대지는 다른 사람의 상속인들에게 기념사업회에 헌납한다는 조건으로 이름을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관들 중에서는 정근모 과기처장관이 미국에 본인 및 가족들 명의로 주택 3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시선을 끌었다. 정장관은 대전 유성구의 대지와 과수원, 서울 압구정동의 65평형 아파트 외에 미국 뉴욕과 버지니아에 단독주택과 장남 명의의 연립주택등 모두 14억4천4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정기변동신고때의 장관급 평균재산 8억2천여만원에 비해 많은 액수이다. 정장관은 『뉴욕의 주택은 뉴욕공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76년에 구입, 자녀들이 사용해오다 지난해부터 임대하고 있으며 버지니아 주택은 79년12월 미과학재단 근무시 구입한 것으로 현재 출가한 자녀들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서석재 총무처장관은 6억8천7백여만원을 신고했는데 현재 살고 있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5억원짜리 단독주택과 본인 및 가족 명의의 예금이 전부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