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가 동계올림픽서 처음으로 메달을 차지한것은 92년 제16회 알베르빌 대회였으니 올림픽대회에 진출한지 실로 44년만이었다. 하계올림픽서는 첫 출전대회부터 메달을 따내 스포츠강국의 면모를 보였던 한국은 백색의 제전으로 불린 동계올림픽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었다. ◆알베르빌대회부터 신설종목인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실시되자 쇼트트랙왕국인 한국은 단번에 금메달2,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차지함으로써 노메달44년의 한을 풀고 메달순위서도 10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때 은메달1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1천서 김윤만이 따낸 것이었다. ◆쇼트트랙이 아닌 스피드스케이팅서 올린 김윤만의 은메달은 금메달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쇼트트랙은 한국이 세계최강의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신설된지 얼마 안되고 보조종목의 성격을 지닌 반면 스피드스케이팅은 육상과 수영이 하계올림픽 기본종목으로 인정받듯 동계올림픽서는 기본종목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알베르빌의 은메달리스트 김윤만은 94년 제17회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서 당연히 금메달후보로 기대되었으나 10위 이하로 저조했다. 그 좌절 1년만에 김윤만은 세계스프린트 선수권대회를 제패하여 멋지게 재기했다. 4번의 레이스중 3레이스를 석권하고 종합점수서도 수위여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승리다. ◆릴레함메르이후 강호들이 대거 은퇴하여 현재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최강을 놓고는 한국의 김윤만 일본의 미야베 야스노리(궁부보범) 미야베 유키노리(궁부행범)형제등이 대결하고 있는데 김윤만이 통쾌한 승리를 했다. 이대로만 나간다면 98년 제18회 나가노(장야)동계올림픽서 금메달을 기대할수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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