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에 소환요구【파리 AFP 로이터 연합=특약】 프랑스정부는 최근 파리주재 미외교관 4명을 포함한 미대사관 직원 5명의 스파이 혐의를 포착, 이들을 소환해줄 것을 미국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르 몽드지가 22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프랑스방첩기관인 DST의 관련문건을 인용, 이들 미국인은 미중앙정보국(CIA)요원들로 프랑스정부 고위관리들을 포섭하는 등 정치·경제·과학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스파이활동을 했으며 샤를르 파스콰내무장관이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 파멜라 해리먼 미대사에게 소환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국인중에는 CIA의 프랑스지부장과 부지부장, 그리고 외교관으로 위장한 요원 2명이 포함돼 있으며 다른 1명은 외교관 신분이 아닌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대통령궁측은 파수콰 내무장관으로부터 관련보고를 받았다고 확인했으며 워싱턴의 미당국자는 『내가 알기로 그 보도내용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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