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창민 특파원】 91년부터 92년까지 러시아 원자력발전소에서 11건의 방사능 오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최근 러시아 정부가 발간한 환경조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산하 「환경안전에 관한 각부처 합동위」가 펴낸 이 보고서는 『러시아의 거의 모든 원전이 핵폐기물을 원전 내에 묻어두고 있으며 핵폐기물 안전저장시설을 갖춘 원전은 한군데도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원자력부가 이 위원회에 제출한 통계에 의하면 2010년까지 원전에서 나올 방사성폐기물은 액체 70만㎥, 고체 50만㎥인데 92년말 현재 이미 4개 원전의 액체 폐기물 저장량이 한계인 75%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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