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부터 재학생과 함께 수업… 수강료는 “무료” 경북대(총장 박찬석)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학부강의를 완전개방해 교육을 실시하는 시민대학을 개설한다.
경북대는 21일 지역·세대·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방화·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시민교육을 위해 중·노년의 대구시민들에게 강의실을 개방, 학부 전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대학 명예학생과정」을 신학기부터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남자 55세 여자 50세이상의 시민이며 모집인원은 강좌당 재학생 정원의 10%이내로 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수강기간 제한이 없고 한학기에 9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다. 시민학생들은 30학점이상 수강하면 수료증도 받게 된다. 단 출석률이 75%이하면 학점을 받을 수 없어 시험점수 못지 않게 성실성이 요구된다.
시민학생들은 도서관과 체육관, 음악감상실등 교내 모든 시설을 학생들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원서는 3월 2∼4일 본관 2층 수업과에서 접수, 서류전형으로 선발하며 8일부터 강의가 시작된다.
경북대 관계자는 『혈기왕성한 학생들과 경험이 풍부한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강의를 받음으로써 세대·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시민대학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대구=전준호 기자>대구=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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