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분비물서 각종질환 치료성분 추출 개구리 두꺼비 뱀 거머리등 다양한 생물들이 신약품 개발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베리 클라크박사는 『양서류의 피부선에선 놀라울 정도로 많은 복합물질이 분비되고 있다』면서 『개구리와 두꺼비에서 합성되는 화학물질들은 피부병이나 호흡기감염 치료에 특효』라고 말했다.
또 일본 도쿄(동경)대학 과학자들은 구더기의 림프구에서 발견되는 「사페신」이라는 물질을 새로운 항생물질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사페신은 썩은 고기에서 서식하는 구더기를 수백억마리의 박테리아로부터 보호해 주는 일종의 항생물질로 사람의 위산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소화기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구의 초점이다.
이미 동물에서 추출해 낸 의약품들이 일부 질병치료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브라질산 살모사와 독사들의 독에서 추출한 물질은 심장병치료제로 쓰이고 거머리 침속에서 추출한 히루딘(HIRUDIN)이란 물질은 관상동맥질환과 혈전증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거머리의 타액속엔 피의 응고를 막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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