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패션정보 DB개발… 무료서비스/해외 유명디자이너 작품등 1,000건 수록 해외 유명컬렉션을 컴퓨터로 볼 수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섬유정보센터는 「산업디자인정보」라는 이름으로 패션 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개발, 지난달 중순부터 하이텔을 통한 무료 서비스에 들어갔다.
섬산연 섬유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종류는 디자인일반 패션디자인 텍스타일디자인 산업디자인 이벤트 인물 등 모두 6가지.
이중 패션디자인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물론이고 파리 밀라노 도쿄 등 해외 유명 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컬러화면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작품에는 현지에 상주하는 모니터 요원들이 보내오는 간략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 패션관련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이밖에 패션의 흐름이나 유행 예측 같은 각종 패션 정보들도 수록되어 있다. 이제까지 컴퓨터로 모델 정보는 얻을 수 있었지만 실제 작품에 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자료 축적에 들어가 현재까지는 1천여건 정도 밖에 들어있지 않지만 점차 정보량을 늘려나가 97년에는 세계 현지에서 열리는 각종 패션쇼를 같은 시간에 서울의 안방에 앉아서도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 섬산연의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찬 디오르의 60년대 작품 등 일반인이 구하기 힘든 옛 자료들도 점차 늘려 패션사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인물정보에는 크리스찬 디오르 피에르 카르댕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 2백인의 경력과 작품세계 등 인적사항이 간단하게 잘 설명되어 있다. 또 텍스타일디자인에서는 소재와 작품해설을 곁들인 실제 원단을 볼 수 있다.
섬유정보센터 김정회차장은 『디자인 분야, 그중에서도 패션 산업쪽은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분야』라며 『앞으로는 CD롬이나 CDI 등을 통한 움직이는 화면 개발에 주력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패션정보에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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