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에서 합참으로 전황전송/육·해·공 한눈파악 작전결정 국방부는 20일 「국방부·합참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C3 I)」을 공개했다.
지휘통제자동화시스템은 각군 본부와 주요 작전부대가 아군과 적 부대의 배치·이동상황등을 합참 지휘본부로 전송,지휘부가 전황를 한눈에 보며 작전 지휘를 하는 시스템이다. 한마디로 컴퓨터에 의한 전쟁지휘이다.
이 전산시스템은 국방부가 80년대 중반부터 자체 개발해왔다. C3 I는 지휘(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및 정보(INTELLIGENCE)의 머리문자를 딴 것.
이 시스템에 의해 일선 부대가 각군 작전사령부와 합참본부로 전황을 담은 통계표와 상황도를 전송하면 30초∼1분 뒤 합참 지휘소내 육·해·공군 담당 컴퓨터 화면의 각군 작전지도위에 겹쳐 나타나게 된다. 이어 주컴퓨터에 이를 입력하면 각 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한꺼번에 화면에 나타난다. 가령 공군 작전도에는 한반도 주변에서 움직이는 비행물체의 움직임이 3초마다 새롭게 입력되며 주컴퓨터에서 이를 육·해군 전황도와 겹치게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쟁지휘부는 각 전선의 전투상황을 거의 같은 시간에 파악해 신속한 작전결정을 할 수 있다. 일선 부대가 유·무선 통신시설을 이용, 여러 단계를 거쳐 상급부대에 전황을 보고해 오면 지휘부가 이를 다시 지도위에 표기해 가며 전쟁을 지휘하던 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시스템은 북한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의 지형을 미리 입력해 놓고 있어 어느 지역이든 독도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것처럼 지형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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