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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미 최고의 로맨틱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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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미 최고의 로맨틱 영화”

입력
1995.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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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적인 키스신 어필/여론조사서 49%로 1위 할리우드 영화사상 가장 로맨틱한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라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크루즈라인이 최근 실시한 「최고의 로맨틱영화 선발대회」에서 「바람과…」가 7백명의 응답자 가운데 4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클라크 게이블과 비비언 리가 주연해서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 오하라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바람과…」는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멜로영화로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을 잃지 않고 있는 대작.

 2위는 험프리 보거트와 잉그리드 버그먼이 주연한 「카사블랑카」로 21%를 얻었으며 「지상에서 영원으로」 「사랑과 영혼」 「초원의 빛」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녀와 야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고전영화를 주로 방영하는 케이블TV사 소유주이자 영화사연구가인 보브 도리안은 『영화가 끝나갈 때 쯤 주인공들이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는 정도가 로맨틱한 영화가 갖추어야 할 요건』이라며 『여운을 길게 남기는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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