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10일/KOEX서 열려/미 빅3·벤츠 등 벌써부터 신경전… 대부분 참가차종 안밝혀 오는 5월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는 「95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미국 유럽의 34개 업체도 참가,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끌기에 나선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공동주최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당초 국산자동차 전시회로 구상됐으나 GM 포드 크라이슬러등 미국의 빅3와 유럽연합(EU)의 완성차업체들이 참가를 강력히 요청해 옴에 따라 국제모터쇼로 확대됐다. 모터쇼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 외제차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속셈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국내업계의 해석이다.
현재 참가가 결정된 외국의 자동차업체는 완성차업체의 경우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등 빅3와 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를 비롯, BMW 푸조 폴크스바겐 아우디 사브 볼보등이다. 국내업체는 현대 기아 대우 쌍용 현대정공 아시아 대림등 자동차관련업체들로 대부분 참가할 예정이다. 도요타 닛산 혼다등 일본업체는 참가하지 않는다.
이번 모터쇼를 앞두고 국내외 자동차회사들은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최측은 모터쇼 안내책자를 제작하기 위해 참가사들에 참가차종을 밝혀줄 것을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회사들이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소개서에 빠지는 불이익이 있더라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참가차종을 끝까지 감췄다가 전시회당일 공개하는 깜짝쇼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주최측은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외 자동차회사들이 태양열자동차 압축천연가스(CNG)카 알코올자동차등 저공해 차세대 자동차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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