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창민 특파원】 미국과 일본 양국은 미일 안보체제를 일본 단독방위에서 아·태 지역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주축으로 재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뉴 비전」을 마련했다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같은 새 구상을 오는 11월을 전후해 개최될 클린턴 미대통령과 무라야마(촌산) 일총리간의 양국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양국이 이른바 「뉴 비전」 안보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은 구소련의 위협에 공동대처하기 위한 기존의 미일안보체제를 지역분쟁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질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냉전종식이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의 지역분쟁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음을 감안해 이 지역에 10만명가량의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기로 결정한데 맞춰 미일안보체제도 이에 걸맞게 재정비하는 것이 「뉴 비전」의 핵심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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