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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형제기업인“자존심대결”/한화 임충헌회장·한불 임병철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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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형제기업인“자존심대결”/한화 임충헌회장·한불 임병철사장

입력
1995.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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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창립 6주년 맞아 “상위진입” 선언/한화 “형자리 양보못해” 매출목표 늘려 임병철(37)한불화장품사장은 18일 창립6주년을 맞아 맏형인 임충헌(55)한국화장품회장에게 공개 도전장을 냈다.

 한국화장품 창업자로 지난 3일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임광정(77)씨의 3남인 림사장은 지난 89년초까지 림충헌당시 사장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다 독립, 한불화장품의 오너로 변신했다.

 림사장은 형님회사가 「쥬단학」등 전통브랜드로 중·장년층을 집중 겨냥하는 사이 「두앤비」등 신세대화장품으로 시장을 파고들어 화장품업계의 유망주로 자리잡았다. 림사장은 창립기념식에서 창립 첫해 15억원이었던 매출액을 지난해에는 5백50억원으로 늘려 업계 8위를 차지한 기세를 몰아 97년에는 매출 1천1백60억원을 달성해 상위권에 진입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형인 림회장은 한불의 무서운 성장을 격려하면서도 절대로 형자리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업계3위지만 수년째 매출액이 1천억원선을 맴돌고 있는 한국화장품은 올해 매출목표를 1천5백71억원으로 책정했다.

 종업원 4백50명의 평균연령이 25세인 한불은 조직이 젊어서 자신만만하고 올해 33주년을 맞은 한국은 오랜 노하우가 있어서 마음 든든하다. 한불창업 당시 공장사용권문제를 두고 미묘한 갈등을 빚기도 했던 형제는 이제 선의의 경쟁자로서 치열한 한판 승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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