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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문화유산 한눈에 본다/불 포켓판「디스커버리총서」7권번역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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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문화유산 한눈에 본다/불 포켓판「디스커버리총서」7권번역출간

입력
199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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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갈리마르출판사의 유명한 포켓판 교양서적시리즈 「디스커버리총서」가 번역돼 나왔다. 갈리마르와 93년 11월 저작권계약을 맺고 번역작업을 해온 시공사(대표 전재국)는 최근 「문자의 역사」 「반 고흐―태양의 화가」 「잊혀진 이집트를 찾아서」 「그리스문명의 탄생」등 7권을 냈다. 「디스커버리총서」는 갈리마르출판사가 20여년 기획끝에 내놓은 야심적 교양서적. 조르주 장, 장 베르쿠데, 장 피에르 드레주등 석학들이 고대 동굴벽화와 이집트문명, 피카소와 재즈, 화석등 인류의 온갖 문화유산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문학에 권위가 높은 갈리마르출판사는 80여년동안 18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와 27명의 콩쿠르상 수상작가를 배출한 곳이다.

 「디스커버리총서」는 화려한 그림과 컬러사진으로 교양서적이 아니라 패션잡지같은 느낌을 준다. 또 정보가 압축돼 있어 영상세대의 교양서적으로 알맞다. 86년부터 2백30권이 나왔으며 99년까지 모두 5백권을 낼 예정이다. 90년 일본, 92년 미국·영국, 94년 대만등 지금까지 16개국에서 번역출간됐다.

 시리즈 기획자 피에르 마르상은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은 가벼운 걸음으로 즐겁게 지식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며 『여행자가 세심한 주의만 기울인다면 많은 것을 얻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공사는 연내에 「프로이트―20세기의 해몽가」 「모차르트―신의 사랑을 받은 악동」등 14권을 더 내고 99년까지 매년 20권씩 모두 1백권을 출판할 계획이다. 시각적 효과를 살리려고 전면 아트지를 사용한데다 저작권료 부담도 커 포켓판인데도 책값은 6천원이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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