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유동희 특파원】 중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을 전담할 다국적 기구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중국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1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날 핵무기감축등 중국 정부의 군축정책에 관해 설명하면서 중국의 KEDO 참여문제와 관련,『중국 정부는 그동안 KEDO 참여문제를 놓고 신중한 검토를 계속한 끝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희망하고 비핵화를 지지하는 중국으로서는 KEDO밖에 있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