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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여행 10대 등 넷 말라리아 감염/해외전염병 유입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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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여행 10대 등 넷 말라리아 감염/해외전염병 유입 “무방비”

입력
199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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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염병 취약지역인 아프리카등 해외 오지 여행객이 부쩍 늘고 있으나 보건복지부등 관계당국의 방역대책과 사후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등에 의하면 지난달말 이후에만 아프리카를 다녀온 청소년3명 등 모두 4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는 2종전염병으로 해외유입 관리대상에 속한다. 이가운데 안모(13)군등 10대3명은 서울 E교회 선교단원으로 지난달3일부터 18일까지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를 다녀온 뒤 지난달22일 고열과 구토증세를 보여 서울중앙병원에 입원, 진료받은 결과 말라리아환자로 판명됐다. 이들은 치료후 지난달 28일과 지난4일 각각 퇴원했다.

 또 대구 모 병원 간호조무사 조모(28·여)씨는 지난달12일부터 보름간 케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와 지난10일 말라리아 증세로 입원,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출국전 예방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성열대말라리아의 경우 일반적 예방약(키니네)도 효과가 없어 치사율이 높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7일까지 이들의 발병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한채 『말라리아는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아 1차적 관심대상이 아니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하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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