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협정」 러일각 불만제기… 분쟁재연 소지【도쿄=이창민 특파원】 중국군은 연해주지방에 접한 러시아와의 국경지대에 대규모 군부대를 집결시킨 가운데 10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일본의 도쿄(동경)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 극동 연해주지방방첩국과 경찰당국이 입수한 정보를 인용, 『중국군이 동원한 군병력은 총50만명 규모』라면서 『중국군이 집결하기 시작한 것은 1월28일부터로 선양(심양)군구의 부대가 주 병력』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러시아도 중국군의 군사훈련 정보에 따라 부대를 동원, 러시아와 중국 국경일대에서 맞대응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최근 러시아 극동지역지사등이 구소련과 중국이 91년 체결한 중소국경협정을 놓고 불만을 제기, 협정파기를 요구하고 나서 중·러 국경분쟁이 재연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97년 완료를 목표로 현재 국경선 획정을 추진중에 있으나 중국 헤이룽장(흑룡강)성에 접하고 있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와 연해주지방이 전략경제상의 손실을 이유로 중·러국경획정위의 국경선설정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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