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변정구씨 “바꿔보자” 도전장/박상규 현회장 “성과많다”연임자신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선거가 27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 나선 주자는 박상규(59)현회장 박상희(44)철강조합이사장 변정구(54)금속가구조합이사장등 3명. 일단은 3파전양상이지만 업계관심은 박회장의 수성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현직의 프리미엄을 업고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는 박회장이 물갈이론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민 두 사람보다 다소 앞선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관계자는 『경쟁자들의 도전이 거세긴 하지만 현재로선 그동안 기협중앙회를 무난히 이끌어온 박회장의 재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측도 연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년 재임기간중 중소기업연구원설립연수원확보 대북 경협창구마련등 그동안 굵직한 사업들을 일구어냈고 행정쇄신위등 각종회의에 중소기업계 대표로 참석해 이익대변과 실현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유의 조직력 및 인간관리능력으로 중소기업계 자체의 입지도 비교적 탄탄하게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정·재계에 지면이 넓은 자신이 중소기업계 수장으론 적임이라는 대세론을 펼치고 있다.
역대 출마자중 가장 젊다는 박이사장(미주그룹회장)은 창업 16년만에 연간 매출 2천억원대의 중견기업인으로 성장한 점을 내세워 선거전에 나섰다. 회장직연임제 폐지, 재정자립을 통한 중앙회의 정부예속 탈피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40대기수론으로 기협중앙회의 쇄신을 주장하고 있다.
변 이사장(삼신대표)은 지난달 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김덕룡 민자당사무총장 이명박 의원 황병태 주중대사등 6·3세대 동료들을 모아놓고 칼럼집출판기념회를 가지는등 세불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중소기업 자립에 필요한 중조기업지원자금 1천억원 조성, 기업자금완화를 위한 제2중소기업은행 설립, 중소기업세계화사업지원단 설치가 주요공약이다.
8만명으로 추산되는 중소기업인의 대표로서 주요 경제단체장의 반열에 올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는 기협중앙회장은 오는 27일 총회에서 1백53명 유권자(전국조합이사장 1백37명, 연합회회장 16명)의 투표로 결정된다.<이재렬 기자>이재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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