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합의불구 전체 40%서 65%로【워싱턴=정진석 특파원】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16일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매우 긴장되고 위험하며 북·미핵합의등 일련의 상황변화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지대에 대한 북한의 재래식군사력증강과 전진배치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럭사령관은 이날 미상원군사위에 출석, 『북한은 내부상황의 대부분을 감추고 있지만 기본적인 경제·정치·사회발전을 넘어서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는 설득력있는 증거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전진배치규모는 약 40%의 현역 전투병력에서 65%로 점차 늘어났다』면서 『북한은 수년간의 흉작, 경제악화속에서도 군사력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국가재원을 핵개발과 함께 지상군기계화·포대진지구축확대와 세계최대규모의 특수전 병력을 강화하는데 투입하는한편 탄도미사일을 확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같은 군사력은 합당한 방위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미핵합의와 관련, 『북한이 핵합의 이행을 포기한다면 국제사회는 제재조치를 포함, 북한의 불이행을 번복시킬 수 있는 적절한 조치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의무를 이행하고 외교·경제적 이니셔티브가 성공하기를 희망하지만 이같은 희망은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에 가치를 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럭사령관은 한미동맹관계는 한반도의 전쟁위협을 억제한다는 명백한 상호안보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전쟁억지력이 실패한다 해도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침략을 물리칠 결의와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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