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15일 외규장각 고서 반환을 위한 한·불간 협상에서 프랑스가 우리측이 제시한 기탁고서목록에 거듭 불만을 표시, 김영삼대통령의 3월 방불에 맞춰 고서의 반환이 이뤄질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외무부에 의하면 한 불은 첫 기탁기한을 10년으로 하되 5년마다 자동연장이 가능한 방식으로 프랑스가 외규장각 고서를 우리측에 기탁하고 이에 대해 우리측도 동일한 조건으로 고문서를 프랑스에 기탁한다는 「고서기탁에 관한 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5면>
이 합의에 따라 우리측은 우리측 기탁고서목록을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1월 두차례 제시했으나 프랑스측은 「동일한 가치와 동일한 수량」조건을 내세워 이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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