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도피 40대【베이징=연합】 중국경찰이 국내에서 부도를 내고 도피중인 한국인 전상만(43·전우성 산업대표)씨를 지난해 12월 26일 칭다오(청도)공항에서 검거한뒤 13일로 억류50일이 지나도록 한국정부에 인도하지 않고 있다.
옌지(연길)시 경찰은 특히 부도로 국내 채권자들과 분쟁관계에 있는 전씨에게 빚을 청산하라고 협박하는가 하면 주중 한국대사관이 뒤늦게 전씨의 한국인도를 요청하자 전씨에게 중국내에서 간첩행위를 자행했다는등 각종 죄목을 붙여 계속 억류하고 있다.
베이징(북경)의 한 소식통은 『옌지시 공안당국이 전씨로부터 돈을 받아내기 위해 전씨가 중국에 도피해 있는 동안 북한과의 접경지역 사진을 찍었으며 중국 해저탐사 기술의 설계도를 갖고 있는등 간첩혐의가 짙어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옌지시 공안당국은 또 전씨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중국에 도피해 있는 동안 톈진(천진)시에서 벌여온 원단사업과 아파트등 시가 2억여원의 재산을 포기하고 1억원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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